이거 참 슬픈 이야기 입니다.

이곳에서 제글  계속 봐오신 분들은 이런저런 내용들이 공감이 가실꺼라고 생각 하는데,

장사에 관심없는 분들께는 별로 흥미없는 이야기일 수 있겠지요.

우리 경제의 슬픈 자화상이라고나 할까요?

경기가 너무 나쁘니까 이런식의 가게들이 점점 확산이 됩니다.



그냥 점포의 계약 방식 입니다.

전전대라고 들어 보셨나요?

전전대는 점포의 임차인이 다시 임대를 놓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내가 점포를 임대 했는데 장사가 안되거나 기타 등등의 사유로 점포를 계약기간동안 임대할 수 없을때 잔여기간을 임대 놓는 방식 입니다.

나는 임대료 지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전대로 들어오는 사람은 목돈없이 임대료만 좀더 주고 장사를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정상적인 임대 방식은 아니죠.



깔세라는 것은 더 합니다.

예를 들어 내 점포가 보증금 일억에 권리금 이억이고, 임대료가 월 400이라면, 깔세는 보증금,권리금과 무관하게 나와 임대료 지불을 약정 합니다.

임대료 월 600에 3개월 선불, 뭐 이런 식이죠.

나에게 깔세로 점포를 얻는 사람은 보증금,권리금 부담없이 3개월치 임대료 선불로 점포를 얻어서 한시적으로 영업을 하는거죠.

나는 어차피 가게를 열어봐야 손실을 보는데 임대료 보다도 조금 더 많은 돈을 받으므로 손실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거구요.

동네에 보시면 그런 매장들 간혹 보실수 있을 겁니다.

요즘은 유명 상권에 널려 있습니다.

그만큼 장사가 안되는 거죠.



장사가 잘 된다면 있을 수 없는 방식의 임대료 계산 방식 이겠지요.



PS : 며칠전에 MBC뉴스데스크에 이대입구 깔세 관련 보도가 있었다면서요?

정상 매장 깔세 외에 매장앞 매대 깔세에 대한 보도...

오죽하면 자기 마빡이나 다름없는 매장 전면에 매대 깔세를 주겠으며, 거기서 깔세주고 장사하는 분들은 또 오죽 하겠습니까?

조그만 매대 하나에 월 80-150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거래가 된다고 하니, 참 마음이 좋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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